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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와인을 만들어보자!

jack과 콩나물 2024. 6. 30. 21:45

토마토 와인? 
엥??...
 
나도 그랬다... 만들어보기 전까지.
 
전통주 담그기 고수 아줌마가  토마토 와인 맛을 보고 "너무~너무~ 맛있어서 미칠뻔했다~ " 라고 까지 감탄을 하셔서
나도 너무~너무~그 맛이 궁금해서

만들어 먹어보자! 하고 토마토를 찾아 나섰다.
 
이맘때쯤 시장가면 시장성 떨어지는 물러 터지기 전의 토마토 모아놓고 2kg에 5000원정도에 팔고 있다. 
싱싱한 토마토로 만들면 맛이 없다고 한다.
 
사서 술담근다니 사장님이 이상한 사람으로 보더라 ㅋㅋㅋㅋ

어쨋든~
준비물은 3가지
1. 토마토 4kg
2. 효모 1g~2g
3. 녹차 또는 감잎
4. 레몬 또는 레몬즙

그냥 티백 사면 된다. 뭘 녹차를 따로 사누...

레몬도 사러가시 싫어서 그냥 레몬즙 샀다
딱 봐도 상태 별로인 토마토...오늘 지나가다 안썩은거 쌓아놓고 5000원에 파는거 보고 슬펐다...


1. 토마토 꼭지를 먼저 때준다. 가위를 이용하면 편하다.

2. 손으로 토마토를 으깨주....면 국물이 터져서 다튄다 ㅋㅋㅋㅋ
토마토 수류탄이다....


3. 가위로 먼저 잘라놔야 나중에 손으로 으깰때 국물이 안튄다 ㅋㅋㅋ


4. 손으로 겁나게 으깬다. 최대한 으깨서 덩어리 없애기!

5. 설탕을 넣어주어야하는데 설탕 넣는 양은 원하는 술의 도수와 과일의 당도에 따라 다르다.
이번에는 설탕 947g을 넣어주었다.

와인의 도수는 12도 정도이니까 전체 브릭스를 24정도로 맞추어주고 토마토 당도는 6brix, 전체양 4000g으로 계산하면 된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100-현재당도)/(100-24)-1]*전체 과일 양 g
=947g



6. 겁나게 저어준다. 설탕이 다 녹아야함.


7. 레몬즙 7 스푼 넣는다.


8. 이스트 1g~2g을 넣고 물에 불려놓은 녹차 티백을 넣는다.


 




9. 1주일뒤 찌꺼기가 위로 다 뜨면 채로 걸러준다.


빌효 1주차 이제 거를때다.


채채채채채채

짜잔

이대로 한 7일 두면 맑아진다.

기대된다. 잠시 맛봤는데 맥주 풍미가 느껴져서 너무 너무~놀랐다 ㅋㅋㅋㅋ




발효 3주차에 거품이 더이상 안올라오는 것을 보고 병입했습니다. 한 3L 나오는듯 합니다.

시음해보니 향은 살짝 숙취 후 위산 향인데 맛이 너무 괜찮아서 놀랬자나~
맥주의 풍미, 토마토의 향기, 적당히 떫으면서도 너무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숙성하면 향과 맛이 기가 맥할듯합니다!

대성공!!!